기자회견문/발달장애인법 시행 더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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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23 15:17 조회2,9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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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정한 세계자폐인의 날을 아십니까.
유엔의 도시 인천에 사는 자폐인들이 1000여명에 달합니다. 자폐인들의 삶은 여전히 부모들의 손에 맡겨져 있습니다.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 영역의 장애인들의 삶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호소하기위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오늘 기자회견을 엽니다.
2014년 3월 13일 광주광역시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세 명이 동반 자살한 사실을 알고 있나요.
작년에도 서울에서 17세된 1급 자폐성 장애인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아버지는 "이 땅에서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 너무 힘든 것 같다. 아들은 내가 데리고 간다." 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2012년 5월 여당의 장애인 국회의원에 의해 19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발달장애인법’이 발의됐습니다.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1순위 업무로 '발달장애인지원법' 제정을 내세웠습니다. 이 법이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정부는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달장애인 가정들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2일은 2008년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세계자폐인의날입니다. 2010년부터 세계자폐인의날을 기념해 ‘푸른 불을 밝혀요’(Light it up The Blue) 행사가 시작된 뒤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에서는 인천대교가 이 행사에 공식 참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대한민국에서는 인천대교와 서울 남산의 N타워에서 푸른 불을 켭니다.
4월 2일 오후 8시 세계 100여개국에서 ‘푸른 불을 켜요’ 캠페인이 펼쳐집니다.
인천에서는 잠시후 낮 12시부터 50분동안 인천광역시청 1층 로비에서 세계자폐인의날 기념 정오음악회가 열립니다. 이 작은 음악회는 (사)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마사회 인천중부지사가 후원합니다.
-우리의 요구-
1. 정부와 인천시는 더 이상 자폐인 가정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성인기 자폐인들의 자립생활을 위한 제도를 즉각 실시하라. 선진 외국과 같이 성인이 된 자폐성 장애인은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하라.
2. 정부와 인천시는 자폐성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걸맞은 건강, 교육, 직업 영역에서의 차별행위를 개선하고, 이를 뒷받침하기위한 예산을 확보하라.
3.정부와 국회는 올해 안에 발달장애인지원법을 시행하라.
2014. 4. 2
(사)꿈꾸는마을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인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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