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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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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국민일보/"시민들의 힘" 인천대교기념관 시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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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03 23:47 조회3,7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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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체육관의 사회적기업 ‘위더스함께걸음’에서 일하는 중복장애1급 이기호(26)씨는 3일 ‘세계장애인의날 기념 인천대교기념관축제’에서 동료 장애인 당사자 여직원의 첫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동영상은 그가 만든 작은 무대에 시민들이 보인 뜨거운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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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씨의 풍성한 무대를 성공시킨 숨은 조력자는 어머니 김영실씨였다. 

김씨는 아들과 의견차이로 언쟁을 할 때도 있지만 이기호씨가 무대에 섰을 때 행복해하기 때문에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아들의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 주최한 이날 무대에서는 왕초보 하모니카팀도 눈길을 끌었다. 남동체육관 1층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해봄비’에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이상윤 목사(행복한교회 담임)의 지도로 ‘어린 송아지’를 연주했다.  

50대 여성 시민은 “더 듣고 싶었는데, 어느새 끝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발달장애인예술가들을 대표해 무대에 선 영종예술단 아띠앙상블과 색소폰연주자 박진현씨의 무대도 변함없이 박수가 많이 나왔다. 


장애인 자녀들과 함께 살면서 아픔을 승화해 연주하는 소리울림오키리나팀어머니들에게도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10월 전국 규모의 전문예술단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전통예술 브랜드사업에 선정된 ‘타악퍼포먼스 대표그룹 한울소리’의 난타무대가 돋보였다. 


박창규 예술감독은 “역사적인 현장인 광성보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천의 대표 콘텐츠를 만들어 내년 3월 중순쯤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획된 시민축제를 통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가족들이 전문 예술가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며 “지역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발표무대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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