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창교기자의 문화나들이(2018년 3월13일 KBS3라디오 내일은 푸른하늘 패럴림픽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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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3-13 19:25 조회2,5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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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창 동계 패럴림픽 기간에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린다는 소식, 어제 전했는데
‘라이브사이트’가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구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라이브사이트의 열기가 패럴림픽 기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맞이해 개막일인 9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 및 전국 주요지역 10곳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잇습니다.
/라이브사이트의 주요전시와 공연, 소개해주시죠./관람 원하는 분들, 어떻게 하시면 되나요?
강릉 올림픽 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을 기념해 김근태 작가와 5대륙 9개국에서 온 36명의 장애 아동들이 참여한 ‘들꽃처럼 별들처럼’ 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적 장애를 지닌 세계의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평화를 향한 5대륙의 소망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찾아주신 관람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라이브파빌리온(융복합콘텐츠전시관)이 꾸려져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유명 K-POP가수들의 홀로그램콘서트와 5개 종목을 VR로 체험 할 수 있으며, K-POP가수들 및 반다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조직위에서는 9일 패럴림픽 개막과 함께 10일간 서울을 시작으로 논산, 창원, 광주, 평창, 강릉 등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는 '이동형 라이브사이트'를 운영합니다.
/현재, 이동형 라이브사이트도 운영 중이라면서요?
이동형 라이브사이트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중계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공연 등으로 패럴림픽에 대한 열기를 전국 방방곡곡에 퍼질 수 있도록 순회할 예정입니다.
2>지적장애인을 주로 그리는, 김근태 화백의 작품은
전라남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시에서도
만나실 수 있군요?
전남도교육청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인 9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강릉올림픽파크에서 5대륙 10개국 장애아동 작가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사이트에 전시되는 김근태 화백의 작품과는
어떻게 차별화 되나요?
지적 장애인을 그리는 세계 유일 화가인 전남 출신 김근태 작가의 평창 패럴림픽 초대전입니다.
김 작가 작품 50점과 5대륙 10개국 장애아동 그림 7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이룬 독일 작가 3명과 국내 교수들도 장애아동 그림 전시회에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아동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며 장애아동들에게는 ‘희망과 위로'를, 비장애인들에게는 ‘공감과 치유'를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작품전 개막식 때, 특별 퍼포먼스가 열려
주목받았다면서요?
10일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통일엽서를 활용한 ‘통일의 벽' 퍼포먼스를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남 특수학교 학생과 교사 등 200여 명의 참가자는 통일엽서에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정부의 교육 국정 기조인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 실현을 위해 장애학생 인권보호와 생애 단계별 맞춤형 교육으로 특수교육 대상자의 성공적 사회통합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장애학생 소질과 재능을 살리고 문화·예술활동 체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개회사에서 “이 행사가 앞으로 통일을 이루는 디딤돌이 되고 남북 장애학생들의 소통 장으로 이어져 4월과 6월 남과 북 ‘장애인의 날' 교류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3>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하프와 플루트 연주회가 화제기도 했네요?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하프 콘서트가 10일 KTX 강릉역에서 개최됐습니다.
이 콘서트에는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을 의미하는 23명의 하피스트(하프 연주자)와 제12회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뜻하는 12명의 플루티스트(플루트 연주자)가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죠.
다양한 분야의 실력파 예술가들이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하피스트 곽정이 이끄는 하프 전문 연주단 '하피데이앙상블'과 '플룻앙상블',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연주자로 구성된 '도브레앙상블', 소프라노 박성희, 클라리넷 연주자 주동우의 멋진 연주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연주회에 참여한, 장애 아티스트. 소개해주세요.
장애인 하피스트 안용주가 특별 연주자로 참여했습니다.
콘서트는 강릉역 맞이방에서 오후 3시, 4시, 5시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하프와 플루트의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만들어낼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4>평창 동계 패럴림픽엔, 다양한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다면서요?
평창동계패럴림픽에는 다양한 관객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도 10일과 11일 강원도 강릉 일대에서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평창패럴림픽 테마답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47개국 123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패럴림픽의 아이스하키 예선전을 관람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평창패럴림픽 테마답사 행사는 주한 외국인들이 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변화를 이해하고 외국인들 간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도우려고 기획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단법인 ‘꿈꾸는 마을’의 발달장애 예술가와 그 가족들도
아이스하키 경기를 응원하러 간다구요?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가들과 가족, 주변 이웃들이 오는 17일 낮 12시 강릉에서 펼쳐지는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 응원을 하러 갑니다. 오전 6시쯤 인천시청앞에서 버스편으로 이동합니다. 식사도 두끼를 제공받게 됩니다.
이번 패럴림픽 경기 중 하이라이트였던 아이스하키 한일전에서 한국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4대1로 승리했죠.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7일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장애인영화제, 작품공모가 시작됐네요?
우선 장애인 영화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장애인영화제(PDFF)는 2000년 1회 장애인영화제를 시작으로 문화적 접근이 어려웠던 장애인에게 한글자막, 화면해설이 삽입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을 통해 환경의 제한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보장, 베리어프리 콘텐츠 제작의 당위성 등을 알리고 있습니다.
장애인영화제(PDFF)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9회 장애인영화제를 빛낼 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합니다. 작품공모는 오는 5월 15일까지 10주 동안 진행됩니다.
영화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를 이끌어온 장애인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위해 기획됐습니다.
/장애인 영화제 출품 자격은?
장애인영화제 작품 공모에 출품자격은 ‘장애’를 소재로한 영화이거나 장애인 당사자가 영화 제작에 참여해 만든 영화입니다. 2015년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이전 장애인영화제(PDFF) 출품작 출품 불가)이면 장르, 형식, 길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합니다.
/우수작에 대한 시상 내역은?
접수된 작품들은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선별,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하고 총 6명에게 총 6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합니다. 시상내역은 대상 1편 200만원, 우수상 1편 150만원, 인권상 1편 100만원, 신인감독상 50만원, 관객심사단 2편 50만원(1편당 25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합니다.
/영화 출품관련 더 자세한 문의,
어디로 하시면 되나요?
출품신청서 다운로드 및 출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pdff.or.kr)를 참조하거나 장애인영화제 사무국(02-2038-3187/pdfflove@hanmail.net)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6>계간 <동시YO>에서
발달장애인의 시를 소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우선 <동시YO>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어린이들의 동요를 소개하는 콘텐츠인데요.비장애 어린이들의 동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계간 동시YO]에서 매호 한편씩 발달장애인의 시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봄 호엔,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소개됐나요?
이번 봄호에 마포구 성산동에 사는 자폐성장애인 스물일곱살 이정찬씨의 시가 소개됐습니다. 이정찬씨는 특유의 큰 목소리로 인사를 잘합니다. 반복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 말을 정찬씨 어머니가 받아 적어 ‘운동’이라는 시가 탄생했습니다. 마을 사람이 작곡가에게 이것을 보여준 일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모래가 만들어지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녹음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겪어보면 발달장애인들은 세상을 받아들이고 경험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평범할 수도 있는 자극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노래를 들을 공개하는 행사도 열립니다. 발달장애인 청년이 시를 쓰고 이웃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음원을 낸 것입니다. 오는 25일 오후 5시 이정찬씨가 성미산 마을에서 음원발표회를 합니다. ‘사부작 작은 축제’라고 명명된 이 행사에서 마을의 뮤지션들과 후배들, 또 발달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는데, 팀마다 자신들의 버전으로 ‘운동’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고, 뮤직비디오도 찍겠다고 합니다. 지금 마을사람들이 춤연습에 몰입하고 있다고 소식입니다.
/시 작품을 노래로 만들어, 소개하는 건가 봐요?
[계간 동시YO]에는 89킬로그램이 되면 불고기파티를 하자는
이정찬 씨의 바람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씨는 성미산장애청년허브 사부작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마포구 성미산마을에서는 요즘 발달장애 청년 허브를 만드는 일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름은 사부작. 발달장애인의 특징인 느림과 끈기가 느껴지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함께 가자는 의미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 청년은 갈 곳도 만날 곳도 없어집니다. 기관에 다닌다고 해도 기간이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 가정에서 돌봄이 이루어지는데 마을에서 이 문제를 함께 해보려고 모인거죠. 사부작의 첫 번째 사업이 이 음원을 만드는 일인 셈이지요.
창간호 <동시yo>에는 이정찬씨와 사부작의 <운동>이 실렸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음성으로 녹음한 음원이 국내 최초여서 다들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댄스곡이라 누구라도 신나게 몸을 움직이며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 들어볼 수 있는 방법은?
발달장애인 청년 이정찬씨의 운동이라는 시는요.
살빠지게 살빠지게
운동해요
아파트 올라가서
운동기구해요.
월드컵 공원에서
인라인타요.
저녁 먹고 한바퀴
뺑글 돌아요.
89킬로 되면
불고기 파티해요.
살빠지게 살빠지게
운동해요.
이런 시입니다. 작곡은 꿈휴. 노래는 사부작입니다.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약 500회가량 조회됐습니다.
이 노래는 유튜브나 동시로 엮은 노래잡지인 ‘계간 동시YO’에서 3개월 동안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운동’ 또는 ‘이정찬과 사부작’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페이스북에 소개된 내용을 살펴보니까 계간 <동시yo>잡지엔 사부작과 함께 만드는 <귀 기울이면> 코너가 있습니다.
세상을 다른 감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겠다는 것인데요.
계간 동시YO의 카페http://cafe.naver.com/yodongsiyo에 가입하면 들어보기 게시판에서 창간호 수록된 다른 동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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