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2019년 장애인의날 '국민일보 사원이 된 5명의 자폐예술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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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4-14 19:52 조회3,1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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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날](창작)꿈꾸는사람들 20일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아트홀 무대 올라
기사입력2019.04.14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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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폐인들로만 구성된 국민엔젤스앙상블이 첫 무대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사)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가 주최하는 (창작)꿈꾸는사람들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 경인전철 간석역 인근 성산효대학원대학교(총장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성산아트홀에서 2시간동안 펼쳐진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이 공연날을 기점으로 1일 4시간 주 5일 근무방식으로 언론사상 최초로 직접 고용된 자폐청년 5명의 콘텐츠가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인간문화재 이문주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국악과 교수(목사)의 연출로 진행되는 이 공연의 1부 평화의 노래 마당에서는 지금은 현지에서 사라진 평북농요(인간문화재 박민희)를 전통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 화해의 마당에서는 국민엔젤스앙상블(지도 조우석)의 비올라 백승희, 바이올린 김유경, 첼로 유은지, 플루트 박혜림씨가 영화 ‘레미제라블’ OST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 3곡을 연주한다. 국민엔젤스앙상블의 이름으로 펼쳐지는 최초의 무대이기도 하다.
국민엔젤스앙상블 소속 박진현씨의 색소폰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해금 명인 차영수 박사가 이끄는 새별퓨전앙상블은 겨울애상과 워싱턴스퀘어를 연주한다.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그룹인 한울소리의 박창규 예술감독과 태평소 연주자 이혜민씨는 장고놀이를 선보인다.
지난해 장애인의 문화예술축제인 K스페셜 국악부문 은상수상팀인 평화도시타악퍼포먼스팀(상쇠 조재식)의 무대와 2016년 일본 도쿄 아오야마거리 장애인문화예술 공연을 주도한 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의 심청가 중 시각장애인 눈뜨는대목도 들을 수 있다.
제주도 출신 전공자들이 주축이 돼 올해 처음으로 구성된 한올해금앙상블의 해금 집단연주, 시각장애인 트로트 가수 황태음과 아씨의 창작곡 을왕리연가도 독특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의 대미는 영종예술단발달장애인 아이돌 파란북극성(지도 박래준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의 창작곡 ‘함께 있어요’가 맡았다.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14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창작공연에 선정된 ‘꿈꾸는사람들’은 성인기에 집에 방치된 중증 자폐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와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상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담은 작품”이라며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부담금을 내고 있는 기업체들이 장애인예술가를 고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같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연에는 경인전철과 인천지하철을 이용해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는 노인 100명이 초대돼 무료로 장애인 예술가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만든 콜라보 공연을 감상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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