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편집인 칼럼/발달장애인 예술가마을조직위원회가 곧 출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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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5-29 15:56 조회2,76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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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예술가마을조직위원회가 곧 출범합니다.
글=정의원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마을이 수도권에 추진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인천에서 중증장애인 가정에서 잇따라 비극이 발생했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돌봄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회에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사건들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에 대한 장애인부모들의 요구도 계속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모든 것이 장애인 부모들에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인천지역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확대 및 발표기회를 제공해온 사단법인 꿈꾸는마을과 인천장애인정보화협회 등이 중심이 돼 오는 9월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립 인천대 부지 해안가쪽에 자리잡은 케이슨24야외공연장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여동안 발달장애인 예술가마을 출범을 위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예술가마을은 우선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반 표준사업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도권매립지에서 병원쓰레기가 일반 쓰레기에 포함돼 반입될 경우 해당 지자체의 쓰레기 반입을 중단하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데 착안해 병원에서 특정 폐기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봉투를 공급하고, 안전하게 쓰레기를 버려야할 의무가 있는 병원은 연계고용 방식으로 쓰레기봉투를 사용한만큼 장애인고용부담금을 일부 감면받는 제도를 활용하게 된다.
이 표준사업장에는 장애인정보화협회를 통해 컴퓨터 사용능력이 있는 장애인들이 고용돼 자동화되어 있는 병원쓰레기 규격봉투 생산 시스템을 운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연계고용 방식으로 병원 쓰레기 봉투를 사용하는 병원들과 손잡고 병원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공연 활동 중 10% 정도의 쿼터제를 도입해 월 1~2회 병원을 순회하는 방식의 찾아가는 공연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자동화되어 있는 표준사업장 근처에 중증장애인들을 돌보는 장애인 활동지원센터 등 지원기관을 활용할 수 있는 마을을 추진하고, 일정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표준형 건축설계를 제공해 각자가 소유권을 갖는 건물을 짓는 등 일자리와 주거복지가 공존하는 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마을에는 의료분야 및 서비스업 분야 등 마을에서 필요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은퇴자들도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다. 독일 및 일본 등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는 발달장애인 공동체마을을 벤치마킹해 적당한 노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생태계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 마을에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35~40세까지 현역으로 활동한뒤 현역에서 은퇴해 노년생활을 할 때 부모와 함께하는 콘셉트와 부모없이 사회적가정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콘셉트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