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5면/이중섭의 1.4평 방한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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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6-10 23:17 조회1,0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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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1.4평 방한칸
글=정다희 사진=정창교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장
‘인천뮤지엄 파크’ 건립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004년 1종 미술관으로 등록된 제주도 서귀포시의 이중섭 미술관이 재조명되고 있다. 원화 100점이면이면 1종이 된다.
이중섭 미술관이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갤러리 현대 박명자대표의 '파란게와 아이들'(1950년대, 가로 24cm 세로 31cm) 작품기증을 비롯 이호재 서울가나아트센터 대표가 섶섬이 있는 풍경, 파도와 물고기(1941년작) 등 원화 7점을 기증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중섭은 36세 당시인 1951년 1.4 후퇴때 서귀포에 도착해 1.4평의 방한칸에 살면서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넉넉한 인심을 그림에 담았다. 큰 게와 노는 어린이들을 통해 자신이 상상하는 낙원을 그리고, 서귀포 앞바다에 자리잡은 섶섬을 그림에 담았다. 이중섭은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짧은 기간 서귀포에 살았지만 그의 예술혼은 1종 미술관이 된 이중섭 미술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인천뮤지엄 파크는 미술관·박물관 및 공원 등이 결합된 전국 최초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고 있다.
6월 중순 예정지가 발표될 ‘고(故) 이건희 미술관’이 인천에 올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 부지(미추홀구 학익동 58의-53번지 일원) 내 건립 예정인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이하 중앙투자심사)를 규모조정 등을 조건부로 통과함에 따라 이건희미술관의 작품을 받게될 경우 문화도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최초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사업은 사업비 2014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1814억원)을 투입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연면적 4만2183㎡ 규모의 미술관, 박물관 및 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인천뮤지엄파크가 건립되면 인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서 인천의 문화격차가 해소될 전망이다. 장애예술계에서도 장애인 당사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역량있는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1. 이중섭의 옛집 1.4평을 소개한 설명문. 1997년 정부는 천재화가 이중섭의 옛집을 복원했다.
사진2. 가족과 자화상. 이중섭미술관 소장. 1951년 1월부터 12월까지 이중섭은 서귀포의 1.4평 방한칸에서 부인과 두명의 아들과 함께 가족의 숨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이중섭은 전쟁 중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담뱃갑 안쪽의 은지를 이용해 그림을 그렸다. 은지화는 미국에도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진3. 파도와 물고기. 1941년 작. 이중섭은 1916년 평남 평원군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나 1937년 일본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1943년 제7호; 미술창작가협회에 출품한 '망월3'이 특별상인 태양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팔레트를 받았다. 1945년 일본 여성과 결혼해 원산으로 돌아갔다.
사진4. 서귀포의 환상. 1951년 서귀포에서 살 때 그린 이중섭의 낙원이다. 현실은 반찬도 없이 깅이(게)를 삶아 먹는 가난한 삶이었다.
사진5.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이중섭은 산책을 할 때마다 섶섬을 보며 그림을 구상하고 마침내 섶섬을 그림에 담았다.
사진6. 이중섭미술관 옥상에서 본 섶섬의 풍광. 서귀포는 1951년 이중섭에게 1.4평의 작은 방을 제공하고 진품 100점을 소장한 1급 미술관이 됐다. 서귀포는 이중섭의 그림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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