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면/르포-강화 더리미미술관에서 만난 발달장애인 미술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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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18 23:21 조회9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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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천광역시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사업 기획전
“아름다운 가치”
글 사진=박상현
7월 6일 오후 2시 인천강화군 선원면 더리미 마을, 더리미 미술관 갤러리에는 독특한 미술작가들이 모였다. 인천과 부천 등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발달장애인작가들의 그림전시회 오프닝 행사가 열린 것이다.
더리미 미술관의 명칭 더리미의 지명은 작은 마을이 옹기종기 모이고 더해져 이루어진 서해안 끝자락 해안에 접한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곳에 터를 잡은 더리미 미술관은 2층짜리 양식 건물로 1층은 카페겸 체험교실 2층은 갤러리와 작은 음악회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 미술관 앞 전망은 탁 트인 논과 밭이 푸르름을 더해가고, 뒤쪽으로는 아담한 전통 한옥집과 한옥집마당 툇마루가 보인다. 그늘진 곳에는 늠름해 보이는 백구가 하품하고 있었다.
이곳에 공윤성, 권한솔, 박혜림, 박태현, 안성진, 양진혁, 이대호 등 7명의 참여 작가와 그의 가족들이 뜨거운 한낮 열기를 뚫고 조용한 시골동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픈 기념식 순으로 작가들의 테이프 커팅식이 열렸다.
특히 더리미미술관 유리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1년에 이어 올해 인천광역시 장애인예술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2차례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했다.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작가들의 삶을 같이 공유하고 함께 응원해보고자 기획된 이 전시는 단순히 1회성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연계 체험프로그램과 음악공연행사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개선과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참여하여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복합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예술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지원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적극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거점 역할을 한 것이다.
작은 공연도 펼쳐졌다. 현악 4중주와 성악가 이주혜, 이창형의 축하 연주가 진행됐다. 부대 행사로는 나만의 동물인형 만들기로 작가들과 가족들이 참여하였다.
제1전시는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과 작가노트도 소개됐다.
*공윤성 작가
남산의 한옥마을를 모티브로 하여 현재의 고층 건물을 서로 조합하여 도시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표출 서로기대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도시는 점점 사람들을 닮아가고 있다. 라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 했다.
*권한솔 작가
다양한 주제와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 그림의 중심에는 늘 ‘노래’가 있다. 그림의 소재가 꽃이든 고양이든 자동차든 그들만의 노래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해낸다. 다양한 색채와 다양한 소리와의 만남, 작가 권한솔만의 공감각적 즐거움이다.
*박혜림 작가
서로 먹고 먹히는 치열한 먹이 사슬로 인해 세상이 활기차게 살아 숨 쉰다. 바구니에 놓인 과일은 모두에게 잡아먹히는 마지막 단계 잡아먹혀 남아 있는 씨앗으로 세상은 돌아간다.
*박태현 작가
테이프를 뜯고 붙이는 반복행위를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와 성장 과정을 통한 사적 경험을 작업으로 담아낸다.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 공룡, 곤충 등으로 소재의 영역을 넓혀 여행과 g 식을 통한 새로운 창작에 몰입하게 된다.
*안성진 작가
자연의 모습에는 바쁜 일상 속에도 멈추어지는 순간이 있다.
어느 여름날 들판의 초록과 강변에서 해가 지던 순간의 싱그러운 초록이 유독 기억에 남아 카메라로 남겨두었다가 부드러운 질감으로 옮겨보았다.
*양진혁 작가
그림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작가는 꽃과 새를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형화 되지 않은 시선으로 하고픈 이야기를 그렸다.
*이대호 작가
뛰어난 관찰력으로 사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그려내는 작가의 스케치는 자세히 그리고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하는 흡입력이 있다.
제2의 전시는 2022년 10월5일~10월23일 열린다. 참여작가는 강예진, 김채성, 박혜신, 오병윤, 이규재,이다래,정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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