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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3회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 국립특수교육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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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2-06 22:24 조회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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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장애인 의사소통기기 개발 눈앞…김용욱 특수교육원장  

“아직도 장애학생이 컴퓨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립특수교육원 김용욱(51)원장은 27일 “제3회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 및 제1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정보화시대에 장애학생들이 정보를 즐길 수 있는 모형을 제시하게돼 보람이 크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28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이 컴퓨터를 활용할 경우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 지난해 연세대 대회때와는 달리 장애학생은 물론 교사와 부모들이 테크놀로지를 직접 사용하는 방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보조공학기기가 핫이슈로 떠올랐다.첨단산업의 발달로 하드웨어가 발달한 상황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분야의 최대 과제가 장애아동들에게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원장은 “가장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국산 의사소통기기를 연내에 만들어내겠다”며 “정보문화진흥원의 공모사업으로 민간업체인 ‘유비큐’와 공동으로 장애아동 80%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이화여대 박은혜교수의 도움으로 지난 2003년부터 장애아동들이 자주 쓰는 표준어휘 2500단어를 골라내고 그림상징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개발하는 등 특수교육계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위한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의사소통기기는 그림과 단어를 조합해 장애학생 본인이 안될 경우 부모와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인터넷상에서 새로운 언어를 무료 다운로드 받도록 추진된다.

예를 들어 내일 어린이대공원에 가려는 장애학생은 미리 전날 부모와 함께 필요한 단어를 찾아 문장을 만들기도 하고,극장갈 때는 ‘표’ ‘주세요’ 단어를 조합해 보조공학을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오는 30일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주최로 경주 보문단지 코오롱호텔에서 열리는 전국의 특수학교 교장단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원장은 “1986년 미 네바다주립대학에서 석사과정을 하면서 현장교사와 만나 기저귀에 소변을 누는 학생이 소변을 보기전에 키보드를 눌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도구를 만든 경험을 살려 한국형 보조기구를 만들게 됐다”며 “미국산 의사소통기기가 500만원에 달하면서도 영어로 되어있어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한국형 의사소통기기의 출현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보조공학기기의 대부분이 외제품인 상황에서 대당 180만원 수준의 의사소통기기를 출시하게 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정부가 특별교부금 형태로 제품값의 절반가량을 지원할 경우 장애인들의 자기표현 기회가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형 의사소통기기는 ‘화장실 가고 싶어요’‘배고파요’‘엄마’ 등을 입력한 버튼 4개형에서부터 버튼 16개형,버튼 32개형 등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김원장은 “의사소통기기를 출시하는대로 시각장애인의 지팡이와 옷에 칩을 부착해 GPS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리를 통해 길을 안내하고 위험정보를 미리 알려줘 찾아가는 곳을 정확하게 안내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내년 제4회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때는 지체부자유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리스타일 길거리 농구게임때 3명이 한팀을 이루도록 하면서 이중 1명을 일반 학생으로 편성하는 등 대회 3개월전부터 사회통합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원장은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이 50%가량 늘어나면서 대회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에 온 학생과 특수교육교사 650명이 호텔에서 난생 처음 숙식을 하는 등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인천앞바다 장봉도의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인 ‘장봉혜림원’ 장애인들이 만든 인천시 관광특산품 ‘젤리향초’ 1000개가 삼성사회봉사단의 지원으로 대회 참가자들과 방문객들에게 전달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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