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후 3시 소래아트홀 공연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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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9 13:49 조회1,76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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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를 맡은 임주연입니다.
‘별에서 온 사람들’ 공연을 보기위해 찾아온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한국장애인재단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이 주최한 ‘별에서 온 사람들’은 발달장애인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계인이냐’ ‘다른 별에서 왔냐’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표현에서 따온 말입니다. 조금 다르게 크는 아이들의 이야기 ‘별에서 온 사람들’ 공연을 시작합니다. 영종예술단은 2015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단체입니다. 나눔국민대상을 받기까지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을 격려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꿈꾸는마을 합창단 무대입니다. 인천시립합창단 김진석 총무의 지휘로 희망의 속삭임, 라 쿠카라차, 사랑으로를 감상하시겠습니다. 합창단은 김경일, 박소현, 황수연, 신예지, 이대현, 이영환, 이은주, 이효임, 임서영, 이재혁, 최성빈, 조희경, 김지윤, 하정희, 이기호, 이민진, 원세녕, 김태훈, 이수진 단원이 무대를 선사합니다. 박수로 맞아주세요.
<합창>
꿈꾸는마을 합창단의 노래 잘 들으셨나요. 지난 3월 오디션때만해도 입이 잘 벌어지지 않던 단원들이 이렇게 훌륭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반주는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가 담당했습니다.
자. 그럼.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를 만나볼까요. 강병준 지휘자입니다. 강병준지휘자는 부평신포니에타 예술감독으로 부평유스오케스트라, 부평키즈오케스트라, 라온제나 발달장애 앙상블 지휘자를 맡고 있습니다.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난 3월 인천시교육청의 도움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되는 과정부터 참여해 지금까지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습니다.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소개합니다. 피아노 이준범, 바이올린 이완희, 오종환, 고선, 염진선, 플루트 박혜림, 클라리넷 김유경, 비올라 이지웅, 첼로 오동한 강승빈 백종민 유은지, 더블베이스 김지윤입니다. 정기공연을 위해 지난 9개월 동안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온 이분들을 박수로 칭찬해 주시렵니까.
첫 번째 연주곡은 ‘여인의 향기’입니다. 이어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연주합니다. 박수로 맞아 주시죠.
<여인의 향기,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연주>
이번 무대는 이소라 바이올리니스트와의 협연무대입니다. 이소라님은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부평신포니에타 악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발디 사계 ‘가을’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3악장 Allegro을 감상하겠습니다.
<비발디 사계 연주>
이번 무대는 SBS 스타킹 ‘목청킹’ 주인공 권순동 교수의 재능기부 무대입니다. 송창식의 ‘우리는’, 그리고 ‘이 믿음 더욱 굳세라’를 감상하겠습니다. 연주는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입니다.
<권순동 교수 찬조출연 무대>
잠시 무대를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10분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10분후에 깜짝 놀랄 일이 무대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자 그럼, 10분간 휴식입니다.
<인터미션 10분>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가 야심차게 준비한 ‘동물의 사육제’입니다. 제1피아노는 김지혜님입니다.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예술종합학교 반주 강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제2피아노는 신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 반주자 이준범군이 담당합니다.
먼저 제1곡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입니다. 처음에 두 대의 피아노가 사육제의 문을 엽니다. 이 황홀한 장면에 함께하는 여러분은 멋진 분들입니다. 자. 동물의 왕 사자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웅장한 느낌을 주는 낮은 음역의 현악기에서 사자의 위엄이 느껴지시나요.
<1곡 연주>
제2곡은 ‘수탉과 암탉’입니다. 클라리넷이 암탉을, 피아노의 높은 음이 수탉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곡가 라모가 쓴 ‘암탉’이라는 곡의 멜로디가 들을 수도 있습니다.
<2곡 연주>
제3곡은 「당나귀」입니다. 중앙 아시아의 초원을 뛰노는 당나귀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위 아래로 종횡무진 움직이는 두 대의 피아노에서 당나귀의 힘찬 모습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3곡 연주>
제4곡 「거북이」입니다. 느리게 연주하는 두 대의 피아노가 음향적인 배경을 만들어 주는 가운데 오펜바흐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의 선율이 나옵니다. 본래는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지만 생상스는 이것을 느린 템포로 바꾸어서 느리게 움직이는 거북이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4곡 연주>
제5곡 「코끼리」입니다. 육중한 코끼리에게 왈츠를 추게 하는 장면입니다.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의 겁벌」에 나오는 멜로디가 사용됐습니다. 피아노 연주와 5명의 현악기 연주자들을 만나보시죠.
<5곡 코끼리>
제6곡 「캥거루」입니다. 긴 뒷다리로 깡충깡충 뛰어가는 캥거루의 모습을 두 대의 피아노로 경쾌하게 묘사한 곡입니다.
<6곡 캥거루>
제7곡 「수족관」입니다. 수족관에서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그린 곡입니다. 피아노의 현란한 분산화음은 물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플루트와 바이올린은 그 사이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7곡 수족관>
제8곡 「귀가 긴 등장인물」입니다. 생상스가 말한 ‘귀가 긴 등장인물’은 아마도 당나귀를 말하는 듯하고요. 고음부의 교대로 연주하는 제1, 2 바이올린으로 날카로운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묘사한 것입니다. 아주 재미있는 장면을 만나보시죠.
<제8곡 연주>
제9곡 「숲 속의 뻐꾸기」입니다. 피아노가 조용히 배경 화음을 연주하는 가운데 클라리넷이 뻐꾸기의 울음소리를 냅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숲 속의 정경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감상하시죠.
<9곡 연주>
제10곡은 실력을 더 키워 다음 기회에 보여 드리고요.
제11곡 「피아니스트」입니다. 이 피아니스트는 아주 초보자입니다. 체르니의 연습곡 1번을 연주하지만 계속 틀리고, 그 때마다 오케스트라가 선생님처럼 큰 소리로 호통을 칩니다. 피아노 연습을 싫어하는 아이 혹은 무능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죠.
<11곳 연주>
제12곡 「화석」입니다. 수만 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던 화석들이 모두 나와서 춤을 춥니다. 여기서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와 「반짝반짝 작은 별」이라는 곡조로 잘 알려져 있는 옛 프랑스 민요 가락이 등장하죠. 그런가 하면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나오는 로지나의 아리아 「방금 그 노래소리」의 가락이 살짝 나타납니다. 귀에 익은 여러 개의 멜로디가 조합되어 있는 아주 재미있는 곡입니다. 들어보시죠.
<12곡 화석>
제13곡 「백조」입니다. 「동물의 사육제」에 있는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치는 백조의 우아한 모습이 첼로의 선율로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13곡 백조>
제14곡 「피날레」입니다. 이제까지 나왔던 모든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춤을 춥니다. 앞에서 나왔던 선율의 편린들이 차례로 나오면서 아주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피날레로 끝이 납니다. 자. 멋진 무대 열어준 꿈꾸는마을 오케스트라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에게 뜨거운 박사를 보내 주세요.
<14곡 피날레>
지금까지 한국장애인재단이 주관하고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 주최한 ‘별에서 온 사람들’ 무대였습니다. 멋진 연말되시고 내년 3월 25일 오후 4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공연장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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